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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에서 피어오른 생명의 소중함’

학산소극장, 어린이 환경연극 ‘쓰레기꽃’ 성료

송정노 0 4530 2018-06-10 19:04:01
 
 
넘쳐나는 쓰레기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를 잠시 멈춰 바라보면 '쓸모'에 대한 발견과 재활용에 대한 '희망'을 품게 된다.
 
쓰레기장이라는 공간을 흥미로운 공간으로 변신시켜 재생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 나아가 인간과 가족애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남구학산문화원은 9일 학산소극장에서 '2018 학산어린이극 기획공연'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쓰레기 꽃’을 상영했다.
 
버려진 장난감 로봇을 찾기 위해 쓰레기장을 찾은 주인공 철수는 쓰레기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괴물처럼 보이는 쓰레기더미를 보게 된다.

철수는 이곳에서 무서운 망태할아버지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모험과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쓰레기의 쓸모와 재활용에 대한 기회 찾기라는 의미를 깨닫는다.
 
또 철수의 시선으로 쓰레기를 바라보며 쓰레기를 만드는 사람과 쓰레기를 돌보는 사람, 쓰레기를 다시 찾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환경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와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쓰레기꽃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연극으로, 제14회 서울아시테지 겨울축제에서 대상과 연기상, 희곡상 등 3개 부분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망태 할아버지 역에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14년 주인공 강태국 역의 조준형이, 이재훤 쓰레기를 만드는 남자로 블루사이공의 김상사 역 이재훤, 쓰레기를 찾으러오는 아이 역에 강아지똥의 민들레 역 최정만이 출연한다.

모시는 사람들은 대표 연극인 '강아지똥'과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말하는 남생이', '블루사이공' 등 좋은 공연을 꾸준히 선보면서 관객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조준형 단원은 "쓰레기꽃은 어린이들을 위한 연극선물로서 21세기의 화두인 환경과 생명을 이야기한다"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환경보호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과 감동으로 풀어내 가족 모두가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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